퀜틴 타란티노여, 수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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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씬. 농부의 감정연기와 란다의 능청스럽지만 독기가 살살 묻어나는 연기에는 강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음. 이런 느낌 늘 하던 타란티노식 압력밥솥! 그러나 퀄리티가 한층 진화한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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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미있는것. 나는 농부의 사정보다 란다가 들어와 농부의 딸들에 대해 얘기할때- 그리고 우유를 마시는 장면을 보면서- 다른 무엇보다 "이녀석! 딸들을 납치해 가는 변태인 건가?!" 라며 [위안부 문제]가 떠올랐다. 어느정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역사적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한국에서 태어나고 배운 한국인이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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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 one thang! Kill Nazis! - 이 영화를 보게 만든 브래드 피트 특유의 목소리 연기. 아니 근데 이게 왠걸! 캐릭터가 척 보기에도 정말 Basterd인데... 이게 생각없이 Basterd인듯한 이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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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퀜틴 타란티노가 관객들에게 "엿먹어 보세요." 라며 던진 화두는 알도(브래드 피트 분)의 닉네임에 있었다. 닉네임이 [알도 더 아파치 : Aldo the Apache]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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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져 워터스의 Amused to death앨범에 수록 되어있는 Perfect sense라는 곡에 이런 가사가 있다. "And the Germans kill the Jews And the Jews kill the Arabs And the Arabs kill the hostages And that is the news..." 브래드 피트가 분한 [알도 더 아파치]가 "나찌에게 휴머니티는 없다. 나찌 군복을 입은자는 모조리 죽인다."라며 낄낄대는 그 속에, 영국인들이 죽인 수많은 인디언들이 오버랩 된 것은 나만의 오버가 아닐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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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찌는 유대인들을 죽이는 장본인들이니 우리 유대계 미국인들이 나찌를 단죄한다! 방식은 미국인들이 인디언들과 처절한 전투(?!)를 벌일때 인디언들에게 당했던 바 그대로! 머릿가죽을 벗겨서!" 라는 것에서 당위성을 구걸할만큼 퀜틴 타란티노가 똘아이는 아니라고 생각되는 고로, 이것은 다시말해 "아... 씨바 참 세상... 엿같죠?" 라는 타란티노식의 "같이 엿이나 드십시다."의 상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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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정도 포인트까지 오면 뭐 그냥 영화를 그냥 보게되는것이 조금 아쉽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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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지 낯익고 왠지모르게 친근한 틸 슈바이거. 대차게 등장했는데 또 대차게 퇴장하는것이 역시 타란티노 스타일이다. 조금만 더 활약하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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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구성산 "한번 더 엿드세요." 라고 느껴진건 술집 씬. 아니 왜 첫 시퀀스를 이렇게 또 울궈먹는거야?! 보는 내내 내가 틸 슈바이거랑 같은 표정이 되었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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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가지 더 재밌는거! 그 독일군 전쟁영웅 뭐시기 일병을 통해 타란티노가 [군복 입은 나찌]에게도 [휴머니티]가 있는고? 라는 화두를 던져주는척 하지만 개뿔. 휴머니티 자체가 워낙 값싼게 아니던가?! 라는 생각을 펀떡! 하게 해주는 영사관 씬. "내 저럴줄 알았지." 라고 내내 생각하고 있던 바 그대로, 개 똥대가리 같은 은혜 어쩌고 나발나발대는 일병 캐릭터를 보니 한숨이 푹푹 쉬어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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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적 트릭인지 무슨 생각인지. 히틀러의 "Thanks. Hans."씬은 왜 두번 나온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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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아니 야! 한탄을 하는건 좋은데 왜 수습이 없어?! 왜일케 밋밋하냐고?! - 아... 타란티노 였구나..."

